하우스 스토리
마음의 짐을 나눠 드는 청송의 프로그램, <마음의 쉼표, 스트레스 비워내기>
- 작성일 2026.06.08
2026년 5월 7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강의실에 스무 명의 청송 RC 학생들이 모였다.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 <마음의 쉼표, 스트레스 비워내기>가 열린 것이다. 학업, 진로, 대인관계 등 저마다 다른 이름의 무게를 안고 온 학생들은 이날 밤 예술과 차(茶), 그리고 대화를 통해 조금씩 그 짐을 내려놓았다.
프로그램은 5인 1조, 총 4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팀 명을 정하고 서로를 소개하며 어색함을 녹이자, 첫 번째 주제가 던져졌다. “1학년으로서 가장 힘든 게 뭐예요?” 처음엔 머뭇거리던 학생들도 이내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시험 걱정, 학우들과 친해지지 못할 것 같은 불안, 조금은 외로운 송도의 기숙사 등 각자의 고민을 나누며 어느새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의 표정들이 테이블을 채웠다.
두 번째 시간에는 스트레스 진단 문항으로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보았다. 평소 숨가쁘게 달려온 학생들은 예상 이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이후에는 그런 자신을 위로할 수 있도록 불면, 무기력, 소화불량 등 증상별 효능이 담긴 허브 가이드를 참고해 나만의 티백을 직접 블렌딩했다. 완성된 티백을 따뜻하게 우려내어 다과와 함께 나누며 학생들은 자신이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를 받았다.
세 번째 활동에서는 심리 미술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따라 그림을 그린 뒤, 각자의 작품을 팀원들 앞에서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심리적 의미를 함께 해석해 보았다. 해석 결과가 자신의 현재 상태와 맞아떨어지자 공감을 보이며 놀라워하는 학생이 많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익명 우체통이었다. 닉네임으로 적은 고민 쪽지를 제출하면, 랜덤으로 한 가지를 배정받아 위로의 편지를 써주는 활동이었다.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었으나, 아무도 펜을 내려놓지 않았다. 모두 30분이 넘도록 자리를 지켰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위해 진심을 다해 한 줄 한 줄을 채워 나갔다. 완성된 편지는 수거 후 본래의 주인에게 조용히 전달되어 지친 마음을 데워주는 한 줄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 대부분은 스트레스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오늘 처음으로 내 스트레스를 제대로 들여다본 것 같다”라고 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모르는 RC인데 이렇게 진심으로 편지를 써줬다는 게 너무 감동이었다”라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이은우 RA는 “15분만 드렸는데도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30분이 넘게 편지를 쓰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RC 학생들 대부분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해주어 뿌듯했고, 스스로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와 함께 한 이 시간이, 지친 새내기들에게 다정한 시간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작성자: 청송하우스 이은우 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