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스토리
윤동주하우스) 가자! 계양산으로!, <동주랑 등산갈래...?>
- 작성일 2026.06.09

2026년 4월 4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윤동주 하우스 소속 RC 학생 9명과 담당 RA 2명은 반복되는 송도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특별한 여정에 나섰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인천 계양산으로 향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 담당 박태이 RA가 1학년 시절 친구들과 함께 올랐던 계양산에 대한 좋은 기억을 후배들과 공유하고자 준비되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을 오르는 적당한 수고로움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정서적인 환기를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도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되었다. <동주랑 등산갈래...?>에는 이렇듯 학우들이 등산을 통해 취미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추억 남기기가 중심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하는 시간부터 학우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흐름을 구성했다. 특히 프로그램 시작 전, 서먹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2~3명씩 짝을 짓는 ‘등산 메이트’ 제도가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메이트끼리 먼저 대화를 시작하며 서로에게 의지한 덕분에, 산을 오르는 동안 많은 언어적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야외 활동 특성상 예기치 못한 상황도 있었다. 등산 시작 10분 만에 한 학생이 건강 악화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나, 선임 RA가 후발대로 동행하며 학생을 안정적으로 케어했다. 정상 직전에는 또 다른 학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담당 RA가 낙오자 없이 끝까지 챙기며 함께 발을 맞추어 올라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등산에 적극적인 학생들이, 지치거나 소극적인 학우들을 살뜰히 챙겨주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벽비가 내린 덕분에 미세먼지 하나 없이 맑은 하늘과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학우들은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가파른 산을 완등해내며 얻은 ‘정상 정복의 성취감’은 대단했다. 처음의 어색함은 눈 녹듯 사라지고, 하산 후에는 서로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발적으로 뒤풀이를 함께할 만큼 ‘돈독한 친밀도’를 얻은 것도 기대 이상의 효과였다. 참여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 “앞으로 등산에 또 오고 싶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향후 윤동주 하우스는 안전 확보를 위한 RA 인력 추가 배치 등의 피드백과 이번 경험을 반영하여, <동주랑 등산갈래...?>를 더욱 안전하고 긴밀한 하우스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작성자: 박태이 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