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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스토리

RC교육원) 언어로 잇는 세계, <Language Tables>

  • 작성일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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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 그 어느때보다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연세대학교 역시 예외는 아니며, 이에 따라 국제캠퍼스에서 다국어 언어교류 프로그램인 <Language Tables>가 활기차게 운영되는 중이다. 본래 아펜젤러 하우스에서 소규모로 시작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현재 RC교육원이 주최하는 대표적인 공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의 언어 교류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영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영어 외의 다양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캠퍼스 내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실현하고자 한 특징이 돋보인다.



지난 3월 26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총 252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는 진행자와 참가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각 그룹의 첫 미팅과 향후 스케줄 세팅, 그리고 첫 번째 세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각 세션은 해당 그룹의 언어로만 대화하는 것이 조건으로, 학술적 어휘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들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구성한 결과다. <Language Tables>의 공식 활동기간은 오는 5월 19일에 마무리되며, 공식 일정 외에도 각 조 자율로 추가 세션을 운영하며 교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활동을 마치고 우수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상위 세 그룹에는 특별 상금이 수여된다.


<Language Tables>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채로운 언어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어’ 역시 언어그룹으로 묶인다는 점이 국제캠퍼스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강의식 언어 학습에서 벗어나, 소통과 대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각 조에는 해당 언어에 능숙한 진행자와 이를 배우고자 하는 참여자들이 모여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딱딱한 수업이 아닌 일상의 대화 속에서 언어를 체득하며, 단어와 문장 속에 녹아있는 서로의 문화와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의 또다른 묘미는 학생들의 서로 다른 필요와 강점이 맞물리는 입체적 교차와 상호 호혜에 있다. 타국 생활 중 모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적었던 외국인 학생은 진행자로서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며 주체적인 정체성을 확인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반대로 한국어가 서툴러 연습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한 외국인 학생의 경우, 참여자로 활동하며 실전 대화를 통해 캠퍼스 생활에 적응할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한국인 학생들 역시 관심 있는 언어권의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참여자가 되거나, 역으로 한국어 진행자가 되어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고 외국인 학우들의 적응을 돕는 등,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고유의 성장 지점을 맞이한다. 이처럼 언어로 서로의 세계를 넓히며 선생님과 친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캠퍼스 공동체를 일구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처럼 <Language Tables>는 국제캠퍼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 공간에 모인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화와 이해를 통해 서로의 지평을 넓히며, RC교육의 가치를 몸소 실현하는 장이다. 언어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이들의 관점을 접하고 문화적 지식을 더해가는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다. 이번 학기, <Language Tables>를 통해 252명의 학생이 그려나갈 각양각색의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확장되고 연결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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